반려견과의 산책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교감의 시간입니다. 서울에도 반려견과 함께 마음껏 걷고 뛰놀 수 있는 공원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서울의 산책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반려견 놀이터까지 완비된 도심 속 힐링 공간, 서울숲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은 반려견과 산책하기에 가장 인기 있는 공원 중 하나입니다. 넓은 잔디밭과 다양한 산책로, 그리고 무엇보다 ‘반려견 놀이터’가 따로 마련돼 있어 안전하게 반려견을 풀어놓고 놀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소형견과 대형견 구역이 나뉘어 있어 체격 차이로 인한 사고 위험도 줄였습니다. 평소에는 나무 그늘 아래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고, 날씨 좋은 주말에는 반려동물 관련 플리마켓이나 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반려견을 위한 급수대, 배변봉투함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초보 반려인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애견 동반이 가능한 카페도 많아 산책 후에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반려견의 천국, 뚝섬한강공원 반려견 놀이터
한강공원 중에서도 뚝섬한강공원은 반려견과 함께 하기 좋은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뚝섬 반려견 놀이터’ 덕분인데, 이 공간은 서울시에서 공식 운영하며 무료로 개방되고, 연중무휴로 이용 가능합니다. 천연 잔디가 깔려 있어 반려견의 관절에도 부담이 적고, 다양한 장난감과 놀이기구, 그늘막이 설치돼 있어 날씨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입장을 위해서는 서울시에서 발급하는 '반려견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며, 목줄 착용 등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켜야 합니다. 놀이터 외에도 한강을 따라 길게 이어진 산책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에게 큰 힐링이 됩니다. 특히 일몰 시간에 맞춰 산책하면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감성적인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넓은 초원과 자연 속 자유로움, 월드컵공원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월드컵공원은 하늘공원, 평화의공원, 노을공원 등 여러 테마로 나뉘어 있고, 각 구역마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반려견과의 산책 코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평화의공원 내 일부 구간은 반려견 목줄을 착용한 상태로 자유롭게 산책이 가능하며, 넓은 공간 덕분에 반려견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활동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바뀌는 꽃밭 풍경은 산책 중 사진 찍기에도 제격이고, 일부 구간에는 반려동물 휴게 공간과 그늘 벤치가 마련돼 있어 보호자도 편안히 쉴 수 있습니다. 다만, 놀이터 형태의 반려견 전용 공간은 따로 없으므로 활동적인 친구라면 리드줄이 충분히 긴 산책줄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료 주차공간도 넉넉해 접근성 면에서도 장점이 큽니다.
서울은 이제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도시로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반려견과의 산책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소통의 시간입니다. 도심 속에서도 마음껏 걷고, 뛰고, 쉬며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일상 속 행복을 더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