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영국은 한국인을 포함한 일부 국가 국민에게 ETA(Electronic Travel Authorisation)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이는 기존 무비자 입국과 달리, 사전에 전자 입국 허가를 받아야 영국 입국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단순한 여행이라도 ETA 승인이 없으면 비행기에 탑승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영국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반드시 ETA 제도를 이해하고 신청 절차를 숙지하셔야 합니다.
ETA는 전자여행허가제(Electronic Travel Authorisation)로, 사전에 온라인으로 신원과 여행 목적 등을 확인받고 입국을 허가하는 시스템입니다. 영국 정부는 자국의 국경 보안을 강화하고, 입국자에 대한 사전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미국의 ESTA, 캐나다의 eTA, 유럽의 ETIAS와 유사한 방식이며, 2024년 기준 중동 일부 국가에서 먼저 시행 후, 2025년부터 한국, 일본, EU 국가 등 무비자 대상 국가에도 확대 적용되었습니다. 이는 테러 방지와 불법 체류 사전 차단이 목적이며, 신청 승인까지는 평균 72시간이 소요됩니다.
ETA는 모바일 앱 또는 영국 정부 공식 웹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여권, 얼굴 사진, 여행 정보, 결제 수단이 필요하며, 신청 과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1) 앱 설치 후 계정 생성, 2) 여권 촬영 및 얼굴 인식, 3) 여행 목적과 체류 주소 입력, 4) 결제 후 제출 순으로 진행됩니다.
ETA 수수료는 약 10파운드이며, 유효 기간은 승인일로부터 2년 또는 여권 만료일까지 중 빠른 날짜까지입니다.
주의할 점은 여행 출발 직전에 신청할 경우, 처리 지연으로 인해 비행기를 놓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출발 3일 전에는 신청을 마쳐야 안전합니다.
ETA 신청 후 승인 지연이나 거절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여권 정보 오류, 사진 규격 미달, 체류 주소 누락 등 기본 정보 입력 실수입니다. 또한 동일한 이름의 제3국 범죄자와 혼동되어 수동 심사로 전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TA 승인을 받지 못하면 항공기 탑승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면 신청 완료 후 즉시 확인 메일과 ETA 번호를 저장하고, 출력까지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승인 여부는 앱을 통해 수시로 확인 가능하며, 지연이 72시간 이상일 경우 영국 내무부 고객센터에 이메일 문의가 가능합니다.
영국 ETA 제도는 단순 입국 절차가 아닌, 여행자에 대한 사전 심사를 의미합니다. 2025년부터는 모든 한국인 여행객도 이 시스템을 거쳐야 하며, 무비자 시대의 간편함은 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번거롭더라도 ETA 신청을 여행 준비의 첫 단계로 생각하고, 여권 정보와 여행 계획을 철저히 확인한 후 조기에 신청하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