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앉아 있는 현대인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근육통 중 하나가 바로 승모근 통증입니다. 단순한 피로로 여기기 쉽지만, 만성화될 경우 집중력 저하, 수면 문제, 두통 등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재활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 마사지나 찜질만으로 해결하기보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올바른 치료법을 병행할 것을 권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재활 전문가가 권하는 승모근 통증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인 도수치료, 운동요법, 스트레칭을 중심으로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도수치료로 풀어내는 근막 긴장
도수치료는 손을 이용해 근육과 관절의 상태를 직접 진단하고, 그에 맞게 근육을 이완시키거나 정렬을 교정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승모근은 특히 경추(목뼈)와 어깨 사이에서 지속적인 긴장을 받는 부위로, 무리한 자세나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근막이 단단히 굳고 유착되기 쉽습니다. 전문 재활치료사의 도수치료는 이러한 긴장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목 주변과 어깨뼈를 따라 수기 자극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동시에 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시켜줍니다. 또한, 치료 전후로 압통점 검사를 통해 통증 분포를 파악하고, 뭉친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합니다. 병원 또는 인증된 도수치료센터에서 주기적으로 받는 것을 권장하며, 보통 주 1~2회, 4~6주간의 치료 프로그램으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운동요법으로 재발을 막는 근력 강화
도수치료가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 집중된다면, 운동요법은 그 이후 통증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근력 강화에 중점을 둡니다. 특히, 어깨 거상근과 승모근 하부를 중심으로 한 안정화 운동은 자세 불균형을 바로잡는 데 효과적입니다.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밴드 로우’, ‘월 엔젤’, ‘리버스 플라이’가 있습니다. 이 운동들은 견갑골의 움직임을 바르게 하고, 과도하게 긴장한 승모근 상부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무리하지 않고 1~2kg 정도의 가벼운 중량으로 시작하며, 매일 15분 정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통증이 심할 경우 전문 운동처방을 받아야 하며, 통증 유발 동작은 피해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스트레칭
근육통 치료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일상 속 관리가 핵심입니다. 특히 승모근은 컴퓨터 사용, 스마트폰 과사용, 고개를 앞으로 빼는 자세 등으로 쉽게 다시 뭉치므로, 주기적인 스트레칭이 필수입니다. 가장 쉬운 스트레칭은 ‘측면 목 늘리기’로,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한 손으로 머리를 천천히 반대 방향으로 당겨줍니다. 이때 반대쪽 어깨를 아래로 누르며 10초간 유지하면 승모근이 부드럽게 이완됩니다. 또한, 양팔을 뒤로 돌려 어깨를 조이는 동작, 팔을 앞으로 뻗으며 등을 말아주는 스트레칭 등도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3회 정도 시행하면 승모근의 긴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은 절대 무리해서 해서는 안 되며, 반동을 주지 않고 천천히 호흡과 함께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승모근 통증은 단순한 근육 뭉침을 넘어서 만성 통증,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신체 신호입니다. 전문가들은 도수치료를 통해 긴장을 해소하고, 운동요법으로 근육의 균형을 맞춘 뒤, 스트레칭으로 일상 관리를 병행할 것을 추천합니다. 한 가지 방법만으로는 완전한 해결이 어려우므로, 세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실천하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몸을 정확히 알고, 올바른 방법으로 케어하는 습관이야말로 통증 없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첫걸음입니다.